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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박물관
- 작성일 2010-05-14
- 조회수 2794
- 담당자 기획총괄과 임재완 ()
구황실관련 <표피> 종분석 결과 확인
국립중앙박물관(최광식 관장)은 조선실 리모델링 개관(‘10.8.5)을 보름 앞둔 7월 20일 전시대상품의 하나인 ’표피(豹皮)’(덕근201)의 유전자 종분석 등 관련 전문가들의 과학적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표피(豹皮)’의 원산지 추정에 중요한 근거가 되는 표범의 아종 확인을 위해 시범적으로 1개체에서 채취한 시료를 국내 유명대학 및 서울대공원 동물연구실 등 전문 연구기관에 보내어 유전자 분석(DNA분석)을 의뢰한 결과, 동 유물의 표피는 이른바 ‘북중국표범(North chinese Leopard, 학명 : Panther Pardus japonensis)’의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결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북중국표범은 한국에 서식했던 ‘아무르표범(Amur Leopard, 학명 : P.p.orientalis)’보다 색이 조금 짙고 키가 작아서 구별되지만, 전체적으로 체형 등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박물관 측의 정밀 조사에 따르면, 당초 48 조각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던 ‘표피’는 실제 총 107조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닥면의 붉은 색 천과 오얏 꽃 문양의 소재는 모두 ‘융’(플란넬)이라는 직물임을 확인했음도 공개되었다.
‘표피’는 6.25전쟁시 국외로 불법 반출되었다가 국내반환된 (소위) ‘명성황후 표범 양탄자’와 동일품 여부로 주목을 끌었던 유물로서, 자문위원회에 참여했던 전문가들은 이화문장(李花紋章)의 정돈된 형태로 미루어 대한제국기(1897선포) 이후로 추정되기 때문에 명성황후(1851~1895)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표피의 기능과 관련해서는 사용흔적을 찾지는 못하였으나 일상적인 용도의 것은 아니며, 황실의 특별한 의식에 사용되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8월 5일 조선실 개관을 통해 ‘표피’를 국민에게 공개한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 임재완(02-2077-9410)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붙임> 중앙박물관 소장 <표피>의 연결관계 구조도
ㅇ 세로 6줄 가로 8줄의 큰 구조로 짜여진 48개 틀에 총 107조각이 연결
- 1틀에 1조각이 사용된 것이 많으나 1틀에 표피 6조각이 연결된 것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