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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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관 세계도자실·일본실 개관
  • 작성일 2021-01-25
  • 조회수 3294
  • 담당자 ()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는 세계문화 세계문화관 세계도자실·일본실 개관 상설전시관 3층 다양한 문화 확장된 시선 2021.1.25.MON

                                                           
국립중앙박물관, 2년에 걸친 세계문화관 조성 완료

- 세계도자실, 일본실 개관 -


개관일자: 2021년 1월 25일(월)
○ 장 소: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 세계문화관 세계도자실, 일본실(310, 311호)

○ 전 시 품 : 총 441점

· 세계도자실: 네덜란드 차용품 113점 등 243점 · 일본실: 갑옷과 투구 등 63건 198점



※ 세계도자실

- 전시기간: 21.1.25.~22.11.13.(약 2년간 / 22개월)

- 유럽 도자기 협조 : 네덜란드 프린세스호프 국립도자박물관, 흐로닝어르박물관

                                                 Princessehof National Museum of Ceramics, Groninger Museum

관람료: 무료
   ※ 상설전시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사전 예약 후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예약 인원 미달 시 현장에서 입장권 발권 후 입장) 



세계도자실: 도자기에 담긴 동서교류 600년
담당: 세계문화부 김희정 학예연구사(02-2077-9559)
※도록 발매
세계도자실 도록도자기에 담긴 동서교류 600년


 세계도자실은 이번에 신설한 전시실로 특정 지역의 문화를 소개하는 것에서 벗어나 세계의 여러 문화가 교류하는 양상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동서교류의 대표적인 산물인 도자기는 이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주제이다. 도자기는 중국에서 처음 만들기 시작해 한반도와 일본을 비롯해서 동남아시아에 전해졌고, 아라비아반도까지 수출되었다. 신안 앞바다에 침몰한 신안선은 14세기 일본으로 향하던 무역선으로 당시 교역 상황을 잘 보여준다. 16세기 이후 포르투갈에 의해 해상 무역로가 개척되면서 동양과 서양의 교류 폭이 넓어졌고, 중국의 청화백자에 열광한 유럽인들은 처음에는 이를 왕성하게 수입하였다. 유럽 왕실은 자신이 원하는 문양을 넣은 자기를 주문하기도 하였다. 그들은 단순히 수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모방하기 시작하였다. 결국 각고의 노력 끝에 18세기 초에는 드디어 독일 마이센에서 제대로 된 자기를 만들게 된다. 이후 산업혁명을 거치며 자기를 대량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었고 세계 자기 생산의 중심지가 유럽으로 옮겨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러한 도자기 동서교류사를 담기 위해 네덜란드의 국립도자박물관과 흐로닝어르박물관에서 유럽의 도자기를 차용하였다.


일본실: 무사 - 문화와 예술의 후원자-
담당: 세계문화부 정미연 학예연구사(02-2077-9556)
※도록 발매
k일본실 도록무사 문화와 예술의 후원자


일본실은 ‛무사武士'에 초점을 맞추어 내용과 시설을 대폭 개편하였다. 본래 귀족들에게 고용된 신분에 불과했던 무사들은 차츰 영향력을 키워 중앙 권력을 장악하고 지배 계급이 되었다. 1192년 최초의 무사 정권인 가마쿠라 막부가 세워진 뒤 1868년 에도 막부가 멸망할 때까지 약 700년 동안 무사는 일본의 지배계급이었다. 그러나 무사들은 무력만을 앞세운 지배자가 아니었다. 그들은 일본 문화와 예술을 후원하여 각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 흐름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는 ‛전사戰士'라는 자아를 유지하면서 ‛통치차統治者'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이루는 데 기여하였다. 혹자는 일본 ‛무사' 계급의 영향력을 조선의 ‛선비'에 비유하기도 한다. 따라서 ‛무사'에 대한 이해는 일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이를 위해 일본실에는 칼과 갑옷 등 무사를 상징하는 무구와 함께 무사 계급의 후원으로 발전했던 노(能), 무사의 미학을 반영한 다도, 무사 계급의 여성이 결혼할 때 지참하는 마키에 혼례도구, 그리고 다이묘가 도쿠가와 쇼군에게 바치기 위해 만든 고급자기 ‛나베시마'를 전시하였다. 문화와 예술을 후원하며 지배자로서의 정통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던 무사 계급의 면모를 새로운 일본실에서 확인하기 바라며, 이를 통해 여전히 먼 이웃인 일본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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