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2020년 괘불전 '꽃비 내리다-영천 은해사 괘불'
  • 작성일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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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은해사 괘불전홍보UCC영상 고화질

꽃비 내리다
A Rain of Flowers
영천 은해사 괘불 보물 제1270호

2020년 괘불전 04.06.월-10.11.일
서화관 불교회화실


<자막 및 나래이션>
유수란 학예연구사 
국립중앙박물관은 2006년부터 사찰소장 괘불을 특별 공개하는 전시를 개최해 왔습니다
열다섯 번째 괘불전인 올해의 괘불전에서는 바다처럼 겹겹이 쌓여진 안개로 아름다운
경상북도 영천 은해사의 괘불을 선보입니다

한눈에 담기 어려운 거대한 화면에는 마치 부처를 공양하려는 듯 흐드러지게 핀 모란꽃과 연꽃이 흩날리고
그 중심에 만개한 연꽃을 밟고 홀로 부처가 자리해 있습니다

붉은 대의를 입은 부처의 위쪽에는 여섯 마리의 극락조가 연꽃 줄기나 복숭아 줄기를 물고 바람을 타며 날아다니고 있고
부처가 자리한 화면 바깥에는 고대 인도의 문자인 범자와 이 범자로 이루어진 불교의 신비로운 주문 진언이 적혀 있습니다

화면 바깥과 뒷면에 그려진 범자와 진언으로 부처는 현실에 더욱 장엄한 모습으로 흩날리는 꽃비와 함께 강림하게 되었습니다
은해사는 아미타불을 모신 미타도량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괘불과 같은 해 조성된 보물 제1857호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염불왕생첩경도란 아미타불을 생각해서 그 이름을 부르는 것이 극락에 태어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에는 극락의 정원과 극락에서 태어나 깨달음의 기쁨을 누리게 되는 염불수행자들
이들을 인도하고 만나게 되는 불보살의 모습까지 그려져 있어서 극락의 아름다운 모습과 찬란한 광채를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20년 열다섯 번째 괘불전을 통해서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와 괘불 안에 펼쳐진 불교의 찬란한 세계까지 총망라하여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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