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거제巨濟, 큰 물을 건너다”개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큰 섬, 자연 풍광이 아름다워 여행하기 좋은 섬...거제

거제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기획된 이번 전시는 지금껏 몰랐던 거제의 역사와 과거 사람들의 흔적들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거제관련 문헌과 발굴 유물을 정리하고, 또 지역 내 여러 곳을 탐방하면서 모은 자료들은 일곱 가지 주제로 전시하였습니다.

전시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거제를 만나다’라는 주제에서는 거제 풍광을 담은 고지도와 과거 연혁을 정리한 읍지를 만날 수 있고, 두 번째 주제인 ‘큰 물을 건너다’ 에서는 바다를 건너 거제에 처음 생활터전을 마련한 신석기인의 조개무덤과 섬 곳곳에서 발견되는 청동기시대 고인돌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세 번째 ‘독로국에서 상군, 그리고 거제로’는 문헌에 등장하는 거제의 옛 국명과 그 변천을 소개하고, 삼국시대 남해안 해로를 통한 주변국가와의 교류하였던 자료들을 선보입니다. 네 번째 주제인 ‘바람을 기다리다’에서는 일본과 해상교역을 한 흔적인 왜계 고분과 갑옷,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조선의 방어시설, 임진왜란 당시 거제에 세워진 왜성, 거제 옥포 앞바다에서 치러진 해전의 자료들을 전시합니다. 다섯 번째 주제인 ‘꺾인 가지, 꽃을 피우다 ’에서는 유배지 거제로 들어온 이방인과 그들의 영향으로 형성된 거제 유교문화를 소개하였고, 여섯 번째 주제인 ‘바다에 깃들어 살다’ 에서는 섬사람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문서와 옛 무덤에서 나온 도자기들을 전시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주제인 ‘현대사의 빛과 그림자’에서는 구한말에서 근대에 이르는 시기 거제를 둘러싼 아픈 역사의 흔적과 거제대교 개통, 조선소 건립 등의 발자취를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시품 가운데는 거제시 고현면 앞바다에서 발견된 현자총통(보물 제885호), 옥포해전의 공신 이운용에게 내려진 선무공신교서(보물 제1212호) 등 국가지정문화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거제로 유배 온 송시열, 김창집의 초상화와 그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여러 문집 등은 거제 유배 문화와 유교 학문을 이해하는 중요 자료입니다. 그 외에도 다대 마을 공동체의 여러 면모를 보여주는 다대마을 문서는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자료입니다.

비늘갑옷札甲

_삼국,

송시열 초상宋時烈肖像

_조선, 51.8×39.7cm, 국립중앙박물관

다대문서多大文書(미역밭 매매문서)

_조선 1866년, 20.5×24.7cm 거제시 다대마을

포로수용소 사진(포로들의 생활)

-거제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