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靑銅銀入絲淨甁(靑銅銀入絲蒲柳水禽文淨甁)
- 국적/시대
한국 - 고려
- 재질
금속 - 동합금
- 분류
종교신앙 - 불교 - 공양 - 정병
- 크기
높이 34.8cm, 몸통지름 12.1cm
- 소장품번호
덕수851
정병은 맑은 물을 담아 두는 병으로, 『법화경』에 의하면 원래는 승려가 지녀야 할 18지물의 하나였으나 점차 불전에 바치는 깨끗한 물을 담는 그릇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불교 의식이 진행될 때 쇄수게(灑水偈)를 행하면서 의식을 인도하는 승려가 솔가지로 감로수를 뿌림으로써 모든 마귀와 번뇌를 물리치도록 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고려시대에는 불교의 융성과 함께 특히 많이 제작되었는데, 고려시대 정병은 계란형의 몸체와 매끈하게 빠진 긴 목 위로 뚜껑 형태의 둥근테가 놓이고, 그 위로 다시 대롱형의 첨대(尖臺)가 솟아 있으며 몸체의 한쪽에는 중간을 잘록하게 좁힌 비녀형의 부리[귀때]가 돌출된 모습이 전형적이다. 이 정병은 고려정병의 전형양식을 보이나 귀때가 표현되어 있지 않은 점이 특징적이다. 몸체 전면에는 은입사로 고려정병이나 고려청자에 주로 장식문양으로 많이 사용되었던 포류수금문이 유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