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 부분을 두 손으로 비비거나 돌리면 화면이 켜지며 그림이 나타납니다. 이 체험물은 옛날 사람들이 나무판에 나무 막대기를 놓고 서로 마찰시켜 불을 피웠던 방식을 어린이들이 경험해 볼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인류는 구석기 시대에 처음으로 불을 발견하고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과거 고구려 고분 벽화에 등장하는 요리하는 사람들부터 오늘날 밝은 불이 켜진 집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까지 우리가 ‘불’과 ‘빛’을 사용하는 다양한 모습을 찾아보세요.

도자기를 굽는 가마입니다. 장작을 많이 넣어 화력을 높일수록 더욱 뜨거운 온도에서 도자기를 구울 수 있습니다. 가마 안에는 오른쪽부터 차례대로 도기, 청자, 백자가 들어 있습니다. 가장 낮은 온도에서 구워지는 도기는 1000℃에 이르렀을 때 가마에 불이 켜지고, 청자는 1200℃에서 불이 켜집니다. 가장 뜨거운 온도에서 구워지는 백자는 온도계가 1300℃를 가리켰을 때 제일 마지막으로 가마에 불이 켜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마에 장작을 넣으며 온도계의 수치와 가마 칸에 불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해 보세요.

옛날 부엌과 지금 부엌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옛날 부엌에는 부뚜막, 시루와 솥, 갈판과 갈돌이 있습니다. 부뚜막은 솥을 걸고 작은 불을 피우는 부엌 공간입니다. 이 부뚜막은 고구려 무덤 안에서 발견되었고, 모양 틀에 쇳물을 넣고 굳혀서 만들었습니다. 땔감을 넣는 구멍인 아궁이와 연기가 나오는 굴뚝을 찾아보세요. 시루는 음식을 쪄서 먹을 때 사용하는 큰 그릇으로 바닥에 구멍이 여러 개 뚫려 있습니다. 솥 안에서 물이 끓으면 뜨거운 김이 시루의 구멍으로 올라와 음식을 익혀주었습니다. 갈판과 갈돌은 단단한 곡식이나 나무 열매를 가루로 만드는 도구입니다. 넓적한 갈판과 길쭉한 갈돌이 한 쌍입니다. 갈판 위에 재료를 놓고 갈돌을 앞뒤로 움직여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