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26-07-31
- 조회수476
- 담당부서 고고역사부
새롭게 단장한 국립중앙박물관 대한제국실
보물 7점 등 국립중앙박물관이 정선한 문화유산 65점 한자리에 투명OLED‧AI 등 최신 기법 영상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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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개관일: 2026. 7. 30.(목) 12:00시부터 ㅇ 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대한제국실(120호) ㅇ 전시품: 채용신 <고종황제어진>, <데니태극기(보물)> 등 65점 * 보물 7점, 등록문화유산 1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오는 7월 30일(목)부터 새롭게 단장한 대한제국실의 문을 연다. 역대 관람객 최다(407,045명)를 기록한 2025년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2025. 11. 28.~2026. 3. 3.) 전시 영역에 포함되어 휴실한 지 9개월 만이다. 오랜만에 관람객을 다시 만나는 만큼 <국새國璽 칙명지보勅命之寶>, <안중근 의사 유묵遺墨>, <데니 태극기> 등 보물 7점을 포함하여 정선한 문화유산 65점으로 알차게 꾸몄다. 내실 있는 구성을 위해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보물 1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2점), 독립기념관(2점) 소장품도 함께 선보인다.
새로운 전시, 무엇이 달라졌나
기존의 전시가 고종의 황제국 선포와 근대화 정책을 소개했던 것에서 한발 나아가, 황제 즉위와 근대화 추진이 제국주의가 팽배하는 근대 전환기에 자주권을 지키려는 노력의 일환에서 이루어졌음을 강조하고, 조선왕조가 근대 주권국가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대한인大韓人’이라는 정체성이 일제의 침략 본격화 과정에서 강화되었음에 주목했다.
이러한 메시지를 반영하여 대한제국 시기 국내외에서 이루어진 외교 활동을 유물과 사진 자료, 영상으로 살펴보는 코너를 신설하였고, 국권 피탈에 대한 저항으로 민영환閔泳煥(1861~1905), 안중근安重根(1879~1910) 등 초기 독립운동가들의 의거 모습을 살폈다. 일제강점기로의 연결성을 고려하여 조선총독부 관련 유물도 일부 소개했다.
눈으로 확인되는 가장 큰 변화는 다양한 기법의 영상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점이다. 투명OLED, AI, 커브형 스크린 등 다채로운 방식을 활용한 5종의 영상을 곳곳에 배치하여 근대 국가로 완전히 변모한 대한제국의 시대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제국의 근대 주권국가 지향을 살피는 작지만 알찬 전시
전시는 3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자주권 확립을 위한 황제국 선포의 의미를 조명함으로써 대한제국이 황제국을 선포한 배경에 근대 주권국가라는 지향이 있었음을 살핀다. 전통적인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는 어새御璽 3점(보물)과 황제 즉위식 과정을 담은 대례의궤大禮儀軌(규장각, 보물), 그리고 7년 만에 전시되는 전傳 채용신 필筆 <고종황제어진> 등이 전시된다.
2부에서는 근대 국가로 나아가는 대한제국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본다. 행정 시스템의 변화, 신식 교육의 확대, 신문‧잡지를 통한 대중의식의 확장과 서구적 요소가 융합된 예술계의 변화 등 사회‧문화 곳곳에서 일어난 변화를 살펴 근대로의 이행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음을 조명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일제에 의한 국권 침탈과 이에 대한 저항의 모습으로 꾸몄다. 일제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대한인大韓人’으로서의 정체성과 태극기의 상징성이 강화되어 갔음을 알 수 있다. 을사늑약(1905)에 저항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민영환 관련 유물과 안중근 의사의 결의가 느껴지는 <안중근 의사 유묵>(보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그리고 가장 큰 태극기 <데니 태극기>(보물)가 전시된다. 1996년 조선총독부 청사 철거 때 발견된 동제銅製 상량문上梁文과 정초定礎 은판銀板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최신 기법으로 구현한 생생한 영상, 대한제국으로의 시간 여행
새로 선보이는 대한제국실이 이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최신 기술‧기법을 활용한 영상이 곳곳에 상영된다는 점이다. 대한제국기의 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을 재가공하여 감각적이고 생생한 영상으로 구현하였다. 전시 도입부에는 상징적 근대 문물인 전등과 대한제국 황실의 상징 이화문이 오버랩되는 영상이 투명OLED로 상영된다. 새 시대의 시작을 환기하는 의미이다.
전시실 내부에는 대한제국의 적극적인 근대화와 외교 행보를 조명하는 영상을 준비했다. 마치 대한제국의 어느 한 양관洋館에 들어온 듯 공간을 가득 채운 1부 영상에서는 근대 도시로 빠르게 변모한 한성의 모습을 엿볼 수 있고, 한성에 자리잡은 각국의 공사관과 해외로 뻗어간 대한제국의 외교력을 주제로 한 2부 영상은 전시품으로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들을 풀어 낸다.
대한제국실 새단장에 발맞춰 조선실도 일부 변경
대한제국실 개편과 연계하여 조선3실의 19세기 전시도 새롭게 구성했다. ‘민民의 성장과 시대의 전환’이라는 흐름 속에서, 북학과 연행을 통해 넓어진 세계 인식, 새로운 지식과의 만남과 충돌, 개항과 개혁의 움직임 속에서 변화하는 시대상을 살펴본다. 혼천의渾天儀·『시헌기요時憲紀要』·『의기집설儀器輯說』 등을 통해 전통 학문 속에서 서양의 과학을 받아들인 사례를 소개하고, 『척사윤음斥邪綸音』을 통해 전통 질서와 새로운 종교의 충돌을 조명한다. 신미양요 때의 화보를 수록한 미국의 주간지, 조선 최초의 근대 신문인 『한성순보漢城旬報』, 근대 교육 제도의 출발을 보여주는 「소학교령小學校令」 초안草案 등을 통해 외세의 압박과 사회 내부의 변화 속에서 조선이 변화하려 한 움직임도 살폈다. 더불어 당시 사람들의 옷차림을 통해 전통이 지속되는 가운데 변화의 양상도 나타났음을 소개한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고종은 경운궁으로 이어移御하고 곧바로 환구단圜丘壇을 건립함으로써 당당하게 대한제국을 출발시켰다. 결과적으로는 국권을 상실하였기 때문에, 우리는 그동안 대한제국을 평가하는 데에 인색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한제국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시대적 전환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 역사에서 근대의 출발을 제대로 살피기 위해 중요한 과정이다.”라고 밝혔다.
붙임 포스터 및 주요 전시품
- [보도자료 2026-88] 새롭게 단장한 국립중앙박물관 대한제국실.hwpx(120.0MB) [보도자료 2026-88] 새롭게 단장한 국립중앙박물관 대한제국실.hwpx(120.0MB)내려받기
- [붙임] 포스터 및 주요 전시품.zip(43.9MB) [붙임] 포스터 및 주요 전시품.zip(43.9MB)내려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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