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해주반, 海州盤, 小盤
- 국적/시대
한국 - 일제강점
- 재질
나무
- 분류
식생활 - 음식기 - 반상 - 소반
- 크기
가로 34.2cm, 세로 25.2cm, 높이 22.5cm
- 소장품번호
신수9531
음식을 얹어 나르거나 방에 놓고 식탁으로 사용하는 상(床)의 종류를 소반(小盤)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전통 가옥에서는 부엌과 식사를 하는 방이 떨어져 있었고 식기는 놋그릇이나 사기그릇을 사용하였다. 따라서 소반은 나르기 쉬우면서도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나무로 만들었다. 또한 한 사람에 하나의 상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크기가 작은 것이 대부분이이다. 용도나 천판(天板: 가구에서 가장 위의 면을 막아주며 마감하는 판), 다리 모양, 지방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소반이 전해진다. 황해도 해주지역에서 만들어진 해주반은 두 개의 넓은 판으로 된 다리[板脚]에 여러 가지 무늬를 투각하였으며 통판으로 만든 천판 둘레에 가장자리를 대지 않고 네 모서리를 마름꽃 모양[菱花形]으로 굴린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다른 지방의 소반에 비하여 비교적 장식성이 강하다고 평가받는다. 이 해주반의 다리판에는 풀잎 모양을 커다랗게 투각하여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천판 아래 다리 사이를 이어주는 운각(雲刻)도 풀잎 모양의 풍혈(風穴: 물건의 둘레에 구멍을 뚫거나 잘게 새겨 붙이는 꾸밈새)을 둘렀다. 마름꽃 모양으로 처리한 천판의 네 모서리와 다리 판과 운각에 장식된 풀잎 모양이 부드러움과 경쾌함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