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소중히 간직해 온 기증자의 문화유산이 박물관에 자리하였습니다.
이곳은 박물관이 새로 맞이한 기증 유물을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한 집안, 한 사람의 기억과 애정이 담긴 문화유산은 이제 우리 모두의 문화유산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합니다.
박물관은 새로 맞이한 소장품으로 더욱 폭넓고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기증 유물전의 첫 번째 전시로, 경주 이씨 이연 선생 기증 문화유산을 최초로 공개합니다.
2025년 12월 18일, 경주 이씨 가문의 후손 이연 선생은 집안에서 전해 내려온 초상화와 전적류 등 모두 9점의 유산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였습니다.
기증자의 4대조인 귤산橘山 이유원李裕元(1814~1888)은 조선 말 영의정을 지낸 관료이자 여러 학문에 능통했던 인물로, 조선 중기의 재상 이항복李恒福(1556~1618)의 9대손이기도 합니다.
이유원은 가문의 업적을 기리고자 오래된 선조들의 초상화들을 새로 제작하고, 옛 문헌들을 정리하여 보존하는 데 힘썼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후대에도 이어져, 기증자의 종조부와 부친은 전쟁 중 피난길에 오르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가문의 유산을 소중히 지켜왔습니다.
기증자 이연 님은 선친의 뜻을 계승하고 선대가 지켜온 유산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박물관에 기증하였습니다.
이번 기증은 이항복 후손들의 세 번째 기증이라는 점에서도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기증관에 새롭게 조성한 이 공간에서는 새로 맞이한 기증품으로 더욱 폭넓고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새로 맞이한 기증문화유산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서, 아름다움을 나누고자 한 기증자의 마음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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