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의 제발과 소동파 초상
1811년 주학년朱鶴年(1760-1834)이 옹방강 서재에 있던 조맹견趙孟堅(1199-1267년경) 벼루 뒷면의 동파 소식蘇軾(1036-1101)이 갓 쓰고 나막신 신은 소동파입극도를 모사해 김정희에게 보내주었다. 소식을 숭배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조선에서 주학년의 소동파입극도를 모사한 그림이 여러 점 제작되었다. 이 그림도 그러한 사례 중 하나이다. 그림 위쪽에는 소동파입극도 그림의 유래에 관해 김정희가 쓴 글이 있다. 글에 찍힌 「고연재古硯齋」는 <불이선란도>와 같이 김정희가 말년에 제작한 서화에 주로 보이는 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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