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금석원
1817년 김정희와 함께 북한산에 올라 진흥왕 순수비를 고증한 조인영 趙寅永(1782-1850)은 그해 겨울 이 비의 탑본을 청나라 고증학자 유희해에게 보냈다. 유희해는 자신이 소장한 금석문 탑본과 김정희·김명희 형제, 조인영 등이 전해 준 금석문 탑본을 판독하여, 신라부터 고려의 금석문을 모은 『해동금석원』을 편찬하였다. 이 책은 상세한 교주와 고증을 갖춘 최초의 한국 금석문 해설서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김정희가 이룬 비문 연구의 성과는 청나라 금석학자들에게 전해져 조선 금석문이 본격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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