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自畫像
조선 후기 대표적인 지식인이자 예술가인 강세황이 일흔 살에 직접
그린 자신의 모습이다. 이 그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옥색 평상복
차림에 관료들이 쓰는 오사모烏紗帽를 쓴 모습이다. 이 조합은
강세황의 복잡한 마음을 상징한다. 그림 윗부분에 직접 쓴 글을 보면,
“마음은 산림에 있으나 이름은 조정에 올랐다”는 고백이 쓰여 있다.
이를 통해 자연을 벗 삼아 자유롭게 살고 싶은 선비의 이상과 나랏일을
맡은 관리로서의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심리를 표현했다.
옥색 평상복과 오사모의 조합은 이러한 내면을 형상화한 것이다.
인문印文 「강세황인姜世晃印」, 「광지光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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