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서 대련
정학교는 19세기 말 개성적인 글씨를 선보였던 서예가로 초서草書와 예서隸書에 뛰어났다. 이 초서 대련은 청淸나라 유수鈕琇(1644-1704)가 지은 「음원우집계吟園偶集啓」라는 글의 일부를 쓴 것으로, 속세와 단절된 삶을 즐기는 내용이 담겨있다. ‘칠십유년몽중七十有年夢中’이라는 인장으로 보아 그가 70대의 나이에 쓴 것으로 추정된다. 글씨의 짜임새가 긴밀하고 행과 행 사이를 넓게 했으며 전체 여백도 넉넉하게 배치하였다. 리듬감이 풍부한 변화와 공간 표현, 글자의 마지막 부분을 가늘고 길게 처리하는 것은 정학교 글씨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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