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동생에게 보낸 편지
정치적 모함으로 1840년, 55세에 제주로 유배를 간 김정희는 8년 4개월의 긴 시간을 가족과 지인의 도움에 기대 견뎌냈다. 그는 뭍으로 가는 인편이 생길 때마다 가족과 지인에게 편지를 보냈다. 수십 통의 편지에 유배지에서 겪은 고통과 그리움, 가족에 대한 염려가 절절히 담겨 있다. 서울과 예산에 있던 두 동생에게 보낸 이 편지에 누이의 사망 소식으로 애통해하는 심정이 묻어나온다. 그는 앞서 보낸 편지들이 아직 포구에 묶여 출발하지 못했다는 소식과 함께, 누이의 장례 절차조차 돌보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 그의 유배 생활이 정치적 시련이었을 뿐 아니라, 가족의 이별조차 멀리서 전해들을 수밖에 없는 고통의 시간이었음을 전해주는 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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