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소금저엄창전면도(新設素錦褚掩窓前面圖)
왕실일생/빈전혼전(殯殿魂殿)·빈궁혼궁(殯宮魂宮)
흉례(凶禮)/빈전혼전(殯殿魂殿)·빈궁혼궁(殯宮魂宮)
장례_관을 보호하는 물품
효현왕후빈전혼전도감의궤 (중)(孝顯王后殯殿魂殿都監儀軌 (中))
1843
신설소금저엄창전면도(新設素錦褚掩窓前面圖)는 새로 제작한 소금저(素錦褚) 의 창이 닫힌 모습의 전면을 그린 그림이다.
소금저는 왕이나 왕비의 관인 재궁(梓宮)을 덮어서 보호하는 데 사용된 흰색 비단으로 만든 덮개이다. ‘소금’은 흰색 비단, ‘저’는 솜옷, 핫옷, 구의(柩衣)를 뜻한다. 소금저는 조선시대 국장(國葬)의 발인(發靷) 행렬에서 재궁을 견여(肩輿) 등에 옮겨 실을 때, 재궁을 덮어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장사지내는 곳으로 출발할 때 빈전(殯殿)에 모셔둔 재궁을 견여에 실어 대여(大輿)로 옮겨 싣거나, 장지(葬地)에 도착한 후 대여에 담긴 재궁을 꺼내어 다시 견여에 옮겨 싣고 현궁(玄宮)으로 운반할 때에도 소금저로 재궁을 덮어 보호하였다.
기존의 소금저는 전면이 막혀있는 형태인데, 신설소금저는 창을 낸 형태로 제작되었다. 이 때문에 창이 닫힌 모습과 열어놓은 형태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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