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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린 누각에서 매화를 감상하는 선비
  • 다른명칭

    金秀哲筆雪樓賞梅圖, 김수철 필 설루상매도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종이

  • 작가

    김수철(金秀哲)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197cm, 가로 48.7cm, 축 길이 54.2cm

  • 소장품번호

    동원2507

김수철(字 士盎, 號 北山)의 생몰년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대가 적힌 작품이나 교류했던 인물들에 의해 19세기에 활동한 화가로 짐작할 수 있다. 그의 그림에 대해서는 김정희(金正喜, 1786~1856)는 “매우 좋은 곳이 있다(有極可喜處).”고 호평했다. 김수철의 그림은 매우 새롭고 독특한 면모를 보인다. 필치는 거칠고 간략하며, 대상 묘사를 과감하게 생략하기고 하고 점과 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맑고 담백한 색채 등으로 독특한 화풍을 이룩하여 ‘신감각파’라고도 불린다. 이 그림에서는 멀리서 흘러내려오는 강물을 배경으로 화면 왼쪽에 산이 보이며 앞쪽의 언덕에는 매화꽃에 둘러싸인 누각이 있고 이 안에 앉아 매화를 감상하는 붉은 웃옷을 입은 은자가 보인다. 이는 북송(北宋)의 시인 임포(林逋, 967~1028)가 평생을 서호(西湖)의 고산(孤山)에 은둔하며 매화를 아내로 삼고 학을 아들로 삼아 이들을 사랑하면서 독신으로 살았다는 이야기를 그린 ‘매화서옥도(梅花書屋圖)’이다. 이 화제는 조선 말기의 여항화가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였는데, 그들은 자신들이 지향하는 사대부의 이상을 매화서옥도를 통해 표출했던 것으로 보인다. 나무 둥치에서 사방으로 삐친 듯이 뻗어 나간 나무 가지와 흰 호분으로 찍은 매화꽃은 매우 표현적인 느낌을 준다. 호분으로 처리한 흰 매화 꽃잎과 근경 바위와 중경 그리고 원산에 농묵으로 찍은 태점이 흑백의 대비를 이룬다. 수채화처럼 느껴지는 대담한 생략과 담백한 설채 등 새로운 감각의 그림이다.

"출처표시-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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