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退溪先生詩篇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종이
- 작가
이황(李滉)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글씨 - 일반서예
- 크기
세로 31cm, 가로 22.5cm
- 소장품번호
구1068
조선시대의 대 철학자 퇴계(退溪) 이황(李滉)은 조선시대 중기 16세기의 서예가이기도 했다. 그는 원(元)의 조맹부(趙孟頫, 1254-1322)의 글씨체 ′송설체(松雪體)′의 영향으로 굳어진 조선의 글씨 풍으로부터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한 서예가였다. 이 시기 서예가답게 그는 중국의 서성(書聖) 왕희지(王羲之, 307-365)의 글씨에 대해 깊이 연구하였다. 그는 송설체의 필치와 조형성을 완전히 버리지 않고 여기에 왕희지 해서(楷書)의 형태적 특징을 넣어 자신의 글씨 스타일을 이루었다. 이 시첩의 글씨에서 보듯, 이황의 글씨는 해서, 행초서 모두 대체로 좌우로 조금 넓은 편이며, 왕희지 해서체의 특징을 이어받아 짜임새가 성글어 전체적으로 매우 단아한 느낌을 준다. 이황의 경간당시첩(敬簡堂詩帖)에는 해서, 행서, 초서 등 그가 즐겨 쓰던 글씨를 고루 담았다. 글씨면들이 부분적으로 없어진 상태이긴 하나, 이황의 서예에 대한 면모를 골고루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