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0년(철종 1) 2월 전라도 고창에서 있었던 경과증광감시초시(慶科增廣監試初試)에 합격한 답안지 중 우수한 것을 골라 책으로 펴낸 것이며, 손으로 직접 쓴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왕실이나 국가에 경사가 있을 때 과거시험을 치렀는데 이를 ′경과(慶科)′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국왕의 즉위, 원자·원손의 탄생, 왕세자의 책봉·가례·입학, 국왕이나 왕비·대비·대왕대비 등이 나이 60 또는 70세가 되거나 중한 병환에서 회복이 되었을 때 등이 그러한 예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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