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李義秉作祭禮定式ㆍ祭儀抄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종이 - 기타
- 분류
사회생활 - 의례생활 - 제례 - 기타
- 크기
세로 12cm, 가로 26.5cm
- 소장품번호
신수14190
조선 후기의 선비 이의병(李義秉, 1751-1814)이 자손들에게 제사의 횟수와 제수(祭需) 등에 관해 일러준 내용을 적은 문서이다. 이 글에서 이의병은 시향(時享)과 묘제(墓祭)의 횟수를 적절히 줄이고 제수(祭需) 역시 간소히 하되, 이는 어디까지나 일시적 변통이니 자손들이 계속 그대로 따라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이고 있다. 이의병은 조선 후기의 강직한 문신으로 유명한 이최중(李最中, 1715-1784)의 아들로서,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하였으나 부친이 역모 죄로 유배지에서 사망하자 은거하며 평생을 조용히 보냈다고 한다. 이 글에서 이의병은 집안 형편이 여의치 못하니 제사의 횟수와 제수를 적절히 변통하라고 하고 있다. 이는 아마도 아버지의 역모 죄와 순탄치 못한 사망으로 기울게 된 가세(家勢) 때문일지 모른다. 문서가 작성된 시점은 아버지 이최중을 정사(丁巳)년에 제사지내는 축문 규식이 보이는 점에서 정사년에 해당하는 1797년일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