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에 활약한 승려 대경대사의 업적을 새긴 탑비이다. 원래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의 보리사 절터에 있던 것을 경복궁으로 옮겨온 후 현재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의 야외전시장에서 전시하고 있다.
대경대사는 특히 고려 태조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는데 930년에 대사가 입적하자 태조는 ‘대경(大鏡)’이라는 시호를 내렸고 제자와 신도들은 이 탑비를 세웠다.
탑비를 받치고 있는 거북돌[龜趺]의 머리는 보주를 물고 목을 세운 용머리[?首] 모습이며 머릿돌에는 구름과 용을 사실적으로 조각하고 있어 고려시대 초기 탑비예술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