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18세기. 나무.
동자는 시중을 드는 아이를 일컫는 말로 불경(佛經)에서는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조선시대 사찰에서는 주로 명부전(冥府殿), 지장전(地藏殿), 나한전(羅漢殿)에 나무로 만든 동자상이 모셔졌다. 중국식 옷을 입고 머리를 두 갈래로 틀어 올리거나 우리나라의 어린아이처럼 두루마기를 입고 머리를 땋은 모습이다. 두 손은 공손히 모으고 있거나 꽃, 과일, 두루마리, 동물 등의 물건을 들고 있는 경우가 많다.
손에 연잎을 든 이 동자상은 받침까지 내려오는 긴 도포를 걸치고 머리를 땋아 늘어트린 모습이다. 살며시 내려 뜬 눈, 오똑한 콧날, 살며시 다문 입에 머문 미소가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마치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