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徐直修肖像
- 국적/시대한국(韓國)-조선(朝鮮)
- 재질사직(絲織)-견(絹) / 비단 위에 담채
- 작가이명기ㆍ김홍도
- 용도문화예술(文化藝術) / 일반회화
- 크기148.8×72.4cm
- 소장기관국립중앙박물관
- 지정구분보물 1487호
- 유물번호덕수(德壽)-005688-000
조선 후기의 사대부 초상들은 대략 두 종류로 구분된다. 하나는 정복을 갖추어 입은 관리의 위엄 있는 상이며, 또 하나는 동파관(東坡冠)이나 정자관(程子冠)에 심의(深衣)나 학창의(鶴창衣)를 입은 평상복 차림으로서 유학자의 모습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이 <서직수상(徐直修像)>은 후자에 속하는 사대부상 중 대표적인 작품으로 우리나라 초상화에서는 드문 서 있는 모습 전체를 그린 전신입상(全身立像)이다. 화폭 오른쪽 위의 글귀를 통해, 당시 나라에서 고용한 관료 화가로서 이름을 떨쳤던 화산관(華山館) 이명기가 얼굴을 그리고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가 몸체를 그린 합작임을 알 수 있다.
동파관을 쓰고 두루마기[周衣]를 입고 가는 검은색 허리띠[細條帶]를 두르고 실내에 서 있는 이 초상화는 얼굴과 몸체 간의 비례가 균형 잡혀 있으며, 약간 고개를 숙이고 눈을 치켜 뜨고 있어 다부진 선비의 품격을 읽을 수 있다. 얼굴의 표현에서는 18세기 말엽의 필법을 살필 수 있는데, 수많은 붓질의 덧칠에 의해 얼굴의 도드라진 부분과 오목한 부분이 입체감 있게 어우러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옷주름 처리에 있어서도 주름으로 인해 굴곡진 부위에는 옷의 색깔보다 약간 짙게 번지듯 점진적인 변화를 주며 칠하는 후기의 선염법[渲染法]을 사용했다. 초상화의 묘수였던 이명기와 거의 모든 소재의 그림에 뛰어났던 조선 후기의 거장 김홍도의 기량이 빚어낸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