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미상 미원계회도(사간원 관리들의 친목모임)
보물 868호. 1540년(중종 35년). 비단 위에 수묵.
사간원(司諫院) 관리들의 친목모임을 그린 계회도이다. 사간원은 정치의 핵심 기관이자 언론삼사(言論三司) 중의 하나로 간원(諫院) 또는 미원(薇院)이라고도 불렀다. 전서체(篆書體)의 제목 아래 모임 장면을 그린 다음, 맨 아래에 참석자들의 서열에 따라 이름을 적었다. 참석자는 유인숙(柳仁淑)·홍춘경(洪春卿)·이명규(李名珪)·나세찬(羅世纘)·이황(李滉)·김□(金?)·이영현(李英賢) 일곱 명이다. 그림에는 성세창(成世昌)의 시문이 쓰여져 있는데, "가정경자중춘(嘉靖庚子仲春)"이라는 간기에서 1540년 작임을 알 수 있다. 그림의 배경을 이루는 산수는 비중 있게 표현된 반면, 계회의 장면은 상징적으로만 나타내어 조선 초기 계회도의 전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