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두꺼비는 한민족의 신화와 속담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로, 집을 지키는 수호신(守護神)과 부귀영화를 가져오는 재복신(財福神)을 상징하는 지혜로운 영물이다. 개구리같이 생겼지만 몸집이 훨씬 크고 살가죽이 두꺼우며 온 몸에 우둘두둘한 것이 솟아있다. 이 연적에는 두꺼비의 특징들이 간략하면서도 빠짐없이 표현되어 있다. 피부의 거친 돌기는 작은 꽃모양 돌기점(突起點)으로 귀엽게 양각되었으며, 몸체에는 자주빛 동화안료(銅畵顔料)를 입혀 살아있는 듯 활기차다. 장난스러워 보이는 얼굴 표정도 재미있다. 조선후기 선비의 사랑방을 장식했던 다양한 연적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