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적/시대한국(韓國)-조선(朝鮮)
- 재질지(紙) / 종이에 먹
- 작가권상하(權尙夏, 1641-1721)
- 크기31.5×21cm
- 소장기관국립중앙박물관
- 유물번호덕수(德壽)-002932-001
수암 권상하는 숙종(肅宗) 때의 유학자로 이이(李珥, 1536-1584)에서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을 계승한 기호학파(畿湖學派)의 지도자이며 송시열의 수제자이기도 했다. 이 글씨는 도연명(陶淵明)의 <귀거래사(歸去來辭)>를 초서로 쓴 것이다. 날카로우면서도 납작한 글꼴의 독초(獨草) 형식의 초서이다. 권상하는 글씨에서도 이름이 높았다. 특히 그의 초서는 힘찬 필세가 강하게 느껴지는 중봉세가 강한 필획으로 구사하였는데, 그의 글씨의 품격은 창강(滄江) 조속(趙涑, 1595-1668)의 글씨와 매우 비슷한 느낌을 준다. 글자 간의 맥락을 덜 드러내며, 글자 하나하나를 글자 안에서 확실히 마무리 짓는 듯한 독특한 붓 놀림과 글자 획에 맞춰 필선의 굵기에 변화를 주는 방식에서 유사하다. 그러나 글씨꼴은 권상하가 조금 더 납작하며, 필획에 날카로움과 긴장감이 더 깃들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