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와 19세기 전반은 조선시대에서 가장 큰 변화와 쇄신의 모습을 드러낸 시기였다. 정치, 사회, 예술 전반에 걸쳐 성숙한 문화를 꽃 피우게 되었고, 여기에는 중국 신학문의 유입과 지식인 우대정책, 실용학문과 문풍혁신운동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였다.
또한 영·정조의 균역법 시행, 준천濬川사업, 규장각 설치 등 다방면의 정책 쇄신과 함께 지식인 사회의 사실주의적인 학문 경향은 실학과 진경이라는 풍조를 만들어 내었다. 한편 소외계층이던 중인출신들도 자신들의 문화를 형성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배경에는 연행燕行을 통한 북학北學, 서학西學의 영향뿐 아니라 방각본의 대량 출판 등 출판문화의 확산이 기폭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