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림士林은 성리학을 공부한 선비들로, 16세기 새로운 주도세력으로 성장하여 조선의 정치·사회·문화 전반을 이끌어갔다. 사림은 자기반성과 사상적 모색을 통해 성리학을 조선에 맞게 변형시켰고, 이를 현실정치에 적용하는 왕도정치王道政治를 지향하였다. 이 시기의 사상 논쟁을 통하여 다양한 학파가 형성되었고 이는 정파로 연결되어 붕당정치朋黨政治의 근간을 이루었다. 사림은 향촌사회에서 서원과 향약을 기반으로 공론을 주도해 나갔다.
대외적으로 조선은 명明 중심의 국제질서 속에 편입되어 사대교린을 기본 외교노선으로 주변 나라와 교류하였다. 조공책봉제도는 조선의 대내외적 정통성과 안정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 동시에 중국의 선진문물을 수용하는 방편이 되기도 했다. 중국을 제외한 일본, 여진, 류큐 등의 주변국과는 교린정책을 기본으로 교류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