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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릭나르스 유적

도르릭나르스 유적은 보르볼라긴암 유적에서 동쪽으로 약 20km떨어진 바양아드라가 솜의 큰 소나무 숲에 위치한다. 몽골-일본 연합 학술프로젝트 당시 보르볼라긴암 유적과 함께 조사되어 198기의 흉노시대 무덤이 확인되었으며 현재 몽골지역 최대의 흉노시대 고분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1년 조사보고에 의하면 이 무덤은 보르볼라긴암 유적과 마찬가지로 4가지 형태와 3종류의 규모로 구분되었으며, 이 가운데 가장 큰 무덤은 출입구를 포함하여 길이가 100m를 넘는 것으로 노용-올 유적에 필적하는 유적으로 보고 있다. 또한, 10기의 무덤에 대한 물리탐사와 Geo-Radar탐사를 실시하여 무덤 중앙에 목실이 위치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빽빽하게 늘어선 소나무들로 인하여 전체적인 유적의 규모나 유구 양상을 정확히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확인한 무덤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 변이 50m에 이르며, 출입구 길이만 90m에 이르는 것으로 지금까지 보고된 흉노시대 무덤 중 최대규모라고 할 수 있는데, 무덤 중앙에서 1×1m의 도굴갱으로 보이는 방형 구덩이가 확인되었다. 지면에서 0.5~0.7m 높이로 마운드가 형성되어 있으며, 남쪽으로 위치한 출입구 역시 같은 높이로 지면보다 흙을 돋우었는데, 입구쪽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져 편평해진다. 무덤 중앙부는 1m깊이로 함몰되었다. 도르릭나르스 흉노시대 무덤은 대부분 출입구가 있는 방형무덤으로 흉노시대 귀족무덤으로 추정된다.
고분군의 남쪽에는 몽골 국립대학교 고고학과 학생들에 의해 실습조사가 실시된 무덤 1기가 있는데, 표토가 제거된 상태로 무덤의 외형적 구조를 잘 보여준다. 이 무덤은 한변 14×15m의 방형무덤으로 남쪽에 12m의 출입구가 설치되어 있으며, 방형부는 가장자리를 따라 3줄의 석렬이 돌아가고 출입구에는 1줄의 돌을 돌렸다. 특징적인 것은 동남 모서리 부분에 방형의 적석시설이 있으며, 출입구와 방형부의 경계면에서는 석렬이 확인되지 않는 점이다. 표토를 10~15cm정도만 제거하였는데도 석렬이 모두 드러난 것으로 보아 가장자리에 돌린 돌들이 깊이 박혀있는 것은 아니다. 무덤 중앙부에는 3×3m 규모로 깊이 25~30cm로 하강한 흔적이 남아 있는데, 내부에 검은색 흙이 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굴광한 흔적으로 추정된다.

도르릭나르스 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