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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신 300주년 기념 회화실 교체전시 "호생관毫生館 최북崔北"

   

탄신 300주년 기념 회화실 교체전시

호생관毫生館 최북崔北(1712~1786년경)

 

 

 

 

전시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서화관 회화실

전시작품 : 최북필 산수도 등 1623

전시기간 : 2012. 11. 20() ~ 2013. 1. 20()

 

 

붓으로 먹고사는 사람[호생관毫生館]이라는 아호雅號를 썼던 조선후기 직업화가 최북.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상설전시관 회화실에서 최북崔北(1712~1786?)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최북 탄신 300주년을 기념하여 국립전주박물관에서 201257()부터 624()까지 개최했던 특별전의 서울 순회전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술을 좋아하고, 자기 눈을 스스로 찔러 애꾸가 되었고, 금강산 구룡연에 갑자기 뛰어들었다는 등의 기이한 행적으로 인해 조선의 반 고흐로 불리기까지 하는 최북의 일생에 대해서는 전하는 기록이 거의 없다. 다만, 그의 그림을 높이 평가했던 문인들의 문집 속에 조금씩 기록이 남아있을 뿐이다.   기이한 행동을 일삼은 광기狂氣 어린 화가로 알려진 최북은 그림을 매우 잘 그려 쏟아지는 주문에  시달렸고 말년에 매우 가난하게 생활했다고도 전한다. 30대 중반의 나이였던 1748, 일본에 통신사 수행화원으로 파견되었을 때 일본인들이 그의 그림을 얻고자 몰려들었다던 기록도 있다. ‘거기재居其齋라 쓰여 있는 그림 대부분이 그 때 그린 것이다.

 

기이한 행적으로 알려진 최북의 작품세계는 다소 거칠 필치를 보이는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의외로 차분하고 얌전한 필선으로 그린 전형적인 남종문인화풍의 그림들이 많다. 당시 18세기 화단에서 유행하던 화풍을 반영한 것으로 생각된다. 최북이 그림에 남다른 소질이 있을 뿐 아니라,  스스로 시와  글, 그림에 능하다는 의미로 삼기재三奇齋라 한 것도 주목된다. 영의정을 지냈던 남공철南公轍(1760~1840) 최북 그림이 날로 유명해져 사람들이 최북을 최산수崔山水라고 불렀으나, 화훼·영모·괴석·고목을 더욱 잘 그렸고, 초서草書에도 능하였던 필묵가筆墨家라 하였다.

 

전시에서는 최북의 산수화, 화조영모화, 인물화 등 23점을 화목별로 소개하며, 산수화와 영모화에 뛰어나 최산수崔山水’, ‘최메추라기[최순崔鶉]’라고 불리웠던 그의 명성을 확인해본다. 특히 꿩을 소재로 한 그림 두 점이 나란히 선보인다. 1751년에 그려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쌍치도雙雉圖>와 개인소장 <치도雉圖>를 함께 전시하여 서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무와 가지배추 등 서양의 정물화와 비슷한 그림을 그렸던 것 또한 주목된다.제가화첩諸家畵帖탁영서첩濯纓書帖등 국립전주박물관 특별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최북 작품들도 서울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이를 통해 조선 18세기 직업화가 최북의 개성있는 회화세계를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첨부파일 대표작품.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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